혼자 잘해주고 상처 받지 말라 ; 유은정

혼자 잘해주고 상처 받지 말라 ; 유은정

#Booklog

2017/08.18

좋은 책이다. 오랜만에 만난 책장에 꽂아두고 싶은 책, 다른 사람에게 건내고 싶은 책.

본인 스스로 일을 자처해놓고, 막상 일이 닥치면 혼자 상처받는 일은 그만 할 때도 됐다. ‘나는 상대를 이만큼 생각하고 배려하는데, 왜 상대는 내 마음을 조금도 알아주지 않는 거지?’ 라는 생각에 잠식당하는 행동을 멈춰야만 한다. - p.18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지금껏 한없이 친절했던 당신이 조금 변했다고 외면할 사람이라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든 떠날 사람이다. 더는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상대가 원하지 않는 배려를 배풀고 되돌아오지 않는 친절을 기대하지 말자. -p.21

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 나의 패턴에 대한 좋은 답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혹은 그렇게까지는 원하지 않았던 배려를 먼저 배풀어 놓고 내게 무언가 돌아오길 기대하지 말자. 나는 나 스스로 또는 내 감정 그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배품은 옳지만 사심을 섞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에게 줄 것이가? 기브앤테이크를 읽고 더 생각해 봐야겠다.


계약직은 어디까지나 사회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포지션일 뿐이다. 계약직은 한 개인의 ‘가치’ 또는 ‘존엄성’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계약직으로 채용된다고 인생이 계약직인가?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람들은 정규직이고? 자아의 가치나 존엄성은 상위 개념이며, 직업은 그것의 하위 개념이다. - p.27

  • 제로베이스

“영어도 못하는데 유학은 왜 갖는지 모르겠어요.”는 상황을 백지로 되돌리는 제로베이스 사고이다. 제로베이스는 본인이 노력해 일정 성과를 냇음에도 인생의 총합을 내는 시점에서 ‘0’으로 되돌리는 사고를 말한다. 유학생활과 영어 실력은 별개다. 취업과 대학생활도 마찬가지다. ... 대학생활은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소중한 과거다. - p.41


‘자기침묵’이란 중요한 사람과의 친밀감을 위해 당장의 불편한 감정을 참는 행위를 가리킨다. ... 이렇게 얻은 가짜 평화는 감정을 담보로 얻은 것이기 때문에 결코 오래갈 수 없다. - p.46

  • 제비뽑기

나는 고민스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제비뽑기를 한다. A를 뽑으면 A에 대한, B를 뽑으면 B에 대한 내 마음과 직면하도록 도와준다. ... 쪽지를 뽑고, 펼쳤을 때 느끼는 첫 번째 감정이 선택에 대한 본심이다. ‘3년 차가 되었을 때 이직하고 싶다’가 적힌 쪽지를 뽑았다 치자. ‘휴! 다행이다. 아직 2년 차니까 1년만 버티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이건 아닌데’라며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을 수도 있다. ...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라는 뜻이다. - p.87 - 88


결핍의 반대말은 풍요가 아니다. 바로 경험과 성장인다. - p.93

결혼 적령기가 지난 여성에게 ‘지금 이 사람과 결혼에 대해 대화해보고 싶다’라는 상대가 나타났다면, ‘선 상견례, 후 연애’를 권하고 싶다. ... 이렇게 하면 상대가 어떤 부모 밑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랐는지, 결혼 후 함께 짊어져야 할 짐이 무엇인지 등 현실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 p.108-109

  • Ritual project

아침에 출근하는 것이 싫다면 드립 커피를 내려보자.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드립 커피를 내리고, 컨디션에 맞는 티백을 골라서 예쁜 찻잔에 우리는 활동은 그날 하루를 아끼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 일주일 중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요일에 취미 생활을 하거나 데이트 약속을 잡는 것도 생활의 숨통을 터주는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작은 일에서 동기를 부여받고,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 p.137-138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한 번’처럼 정기적으로 미술관 또는 호텔 커피숍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 퇴근길 미니 여행도 추천한다. - p.139 나는 어떤 ritual project를 할 수 있을까? 확실히 차도 좋을 것 같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될 것 같은데


  • 애티튜드가 스펙을 이긴다

제발 곰 같은 여우는 되지 말자. 잘 보이고 싶은 대상 앞에서만 살살거리고 다른 선배들에게는 인사조차 하지 않는다거나, 회식 자리에 빠지려고 기를 쓴다거나, ... 나는 곰 같은 여우는 아닐까? 차라리 곰이되거나 차라리 여우가 되거나


  • 결혼

많은 청춘이 모태솔로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소개팅을 이용한다. 그런데 연애에 서툴수록 연애를 결혼의 선행 활동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소개팅에 나가는 날부터 상대방과의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소개팅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울 리 없을뿐더러 그 자리에서도 즐기지 못하고 돌아온다. 연애 상대를 배우자감 고르듯 신중을 기하는 사람이 많아 지고 있다. ... 자신이 이런 유형이라면 ’꼭 커플이 되지 않아도 좋아. 좋은 사람을 알아두는 건 나쁘지 않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이성을 대하는 마음을 안정시키길 바란다. 사심이 깊으면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는 법이다. 매력은 자신이 편안한 상태일 때 발산되며, 상대 역시 이런 모습에서 매력을 느낀다. - p. 205 -206 이 마음가짐이 필요한것 같다. 특히 나는 내가 관심을 가지느냐 가지지 않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의 무게가 많이 달라지는 사람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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